ATPATP1000

[마이애미오픈] 알카라스, 8연승 행진..16강 진출

알카라스, 1시간 14분 만에 승리
즈베레프, 드 미노, 디미트로프도 16강 진출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시즌 8연승을 내달리며 16강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99만 달러) 3회전에서 알카라스는 가엘 몽피스(47위·프랑스)를 6-2 6-4로 제쳤다.

알카라스가 2년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2년 연속 마이애미 오픈 16강에 진출한 알카라스.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알카라스는 첫 서브 성공률 81%, 첫 서브 득점률 76% 등 높은 공격 지표로 몽피스를 압도했다.

게임 초반 몽피스의 게임을 2차례 가져오며 게임 스코어 5-2로 기선을 제압했고, 자신의 게임을 무난하게 지키며 32분 만에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위너 10개를 꽂으며 일찌감치 5-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뒤늦게 몽피스가 서브 포인트와 위너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지만 알카라스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매조지었다.

알카라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몽피스는 훌륭한 스포츠 선수다. 거의 모든 공을 받아친다. 나는 그를 많이 뛰게 해 조금이라도 지치게 하고 포인트를 장악하기 위해 최선의 포핸드 샷을 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전 세계 3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은퇴)와 유명 축구 선수 네이마르(브라질) 등이 관전해 화제를 모았다.

알카라스는 “각 스포츠 레전드들이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집중하는 건 사실 조금 어렵다. 그래도 훌륭한 테니스를 보여주고, 그들이 행복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로렌조 무세티(24위·이탈리아)다. 무세티는 벤 쉘튼(17위·미국)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와 무세티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알카라스가 앞선다.

한편, 4번 시드를 받은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8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 알렉스 드 미노(10위·호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 등 상위 시더들이 모두 순항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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