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1000

[BNP파리바오픈] 루네, 프리츠 제압하며 8강 막차 합류

루네, 매치 포인트 극복하고 승리
8강 대진 라인업 완성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마지막 8강 자리 주인공은 홀거 루네(7위·덴마크)였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49만 달러) 단식 16강에서 루네가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2-6 7-6(2) 6-3으로 꺾었다.

루네가 마지막 8강에 합류했다
역전승으로 8강에 오른 홀거 루네.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루네는 1세트에서만 범실 15개를 저지르며 2-6으로 끌려갔다.

그는 2세트 4-5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를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프리츠의 백핸드 범실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은 두 선수는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 브레이크 들어 루네는 베이스 라인에 더 가깝게 붙어 프리츠를 압박했고 연이어 위너를 만들며 4-0으로 앞선 끝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도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간 루네는 프리츠의 서브로 진행된 4번째 게임을 다운 더 라인 위너로 가져오며 승기를 굳혔다.

루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미친 경기였다. 매 포인트마다 계속 싸우려고 했고 2세트가 끝날 때쯤 나의 경기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언젠가는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경기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루네는 프리츠와의 상대 전적도 1승 1패 동률로 맞췄다. 또 유럽이 아닌 곳에서 열린 ATP1000 대회에서 처음 8강에 진출했다.

루네가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8강 대진표도 완성됐다. 루네의 8강 상대는 세계 4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다.

메드베데프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3위·불가리아)를 6-4 6-4로 꺾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메드베데프는 첫 서브 득점률 84%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쥐었고 범실은 13개로 막았다. 디미트로프의 범실은 2배가 넘는 29개였다.

또 브레이크 포인트를 6차례 잡았고, 이 가운데 3차례 게임을 빼앗으며 무난하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메드베데프는 “전반적으로 경기를 아주 잘한 것 같다. 디미트로프라는 훌륭한 선수를 이겨서 기쁘다. 디미트로프 같은 선수와 경기하는 건 큰 도전인데 극복해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드 코트 스페셜리스트’ 메드베데프는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ATP1000 대회는 거의 다 우승했지만 BNP 파리바 오픈 타이틀만 없다.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준우승이다.

한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루카 나르디(123위·이탈리아)는 토미 폴(17위·미국)에게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폴은 가엘 몽피스(54위·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은 캐스퍼 루드(9위·노르웨이)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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