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1000

[BNP파리바오픈] 메드베데프, 2년 연속 준결승 진출

메드베데프, 공방 끝에 루네 제압
준결승 상대는 17위 토미 폴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하드코트 스페셜리스트’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가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49만 달러) 단식 8강에서 메드베데프는 홀거 루네(7위·덴마크)를 2시간 만에 7-5 6-4로 제압했다.

메드베데프가 4강에 진출했다
2년 연속 4강에 오른 메드베데프

두 선수는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섰다. 메드베데프의 각도 싶은 샷에 대비해 루네는 안쪽 깊이 들어와 리턴으로 맞불을 놓는 등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분수령은 1세트 게임 스코어 5-5였다. 루네의 서브 게임이 듀스로 이어졌고, 집중력을 잃은 루네가 포핸드 범실로 2포인트를 연달아 내주며 길었던 균형이 깨졌다.

메드베데프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에이스로 흐름을 확실히 가져온 뒤 러브 게임으로 1세트를 매조지었다.

전열을 다잡은 루네는 2세트 초반 2-0으로 앞서나갔지만 곧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메드베데프가 순식간에 4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뒤늦게 루네가 추격했지만 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마지막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1세트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아름답게 경기하기는 힘들다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 포인트에서 서브가 잘 터지며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라운드에 올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메드베데프가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ATP1000 하드코트 대회다. 메드베데프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준우승이다.

메드베데프의 다음 상대는 토미 폴(17위·미국)로 정해졌다. 폴은 캐스퍼 루드(12위·노르웨이)를 접전 끝에 6-2 1-6 6-3으로 꺾고 생애 두 번째 ATP1000 4강에 진출했다.

상승세를 탄 폴은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생애 첫 ATP1000 결승 진출까지 노린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메드베데프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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