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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오픈] 시비옹테크 vs 사카리..2년 만에 결승 리턴 매치

결승까지 단 17게임만 내준 시비옹테크
사카리, 풀세트 접전 끝에 고프 제압
2022년 결승 리턴 매치..당시 시비옹테크 우승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여자부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세계 9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WTA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25만 달러) 단식 준결승 경기에서 시비옹테크는 마르타 코스튝(32위·우크라이나)을 6-2 6-1로 가볍게 꺾었다.

이기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69분이었다.

시비옹테크느 별다른 틈을 보이지 않았다.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내주지 않았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잃은 점수는 단 10포인트, 범실도 6개에 불과했다.

코스튝은 1세트에서만 실수 15개가 나오며 고전했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러 발 치료를 받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세계 1위에게 완패했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압도적인 스코어로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7게임만 내주며 1위 위용을 뽐냈다.

이번 승리로 이 대회 통산 전적 17승 2패, 승률 89.5%로 15게임 이상 치른 선수를 대상으로 집계한 역대 승률 순위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2016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1번 시드 선수가 됐다.

그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세계 4위, 3번 시드 선수였다. 올해 우승까지 차지하면 2012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이후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1번 시드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이어 열린 4강 경기에서 사카리는 세계 3위 코코 고프(미국)를 2시간 41분 풀세트 접전 끝에 6-4 6-7(5) 6-2로 이겼다.

두 선수가 1세트 초반 4-3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비가 내렸고 경기는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 사카리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곧바로 이어진 고프의 게임에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브레이크 포인트를 3개 따냈다.

고프가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듀스 접전이 이어졌으나 사카리가 5번째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며 길었던 1세트를 선취했다.

사카리는 2세트에서도 5-2로 앞서며 결승까지 9부 능선을 넘은 듯했다.

하지만 자국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에서 고프는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매치 포인트 3개를 극복한 끝에 승부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몰고 갔고, 결국 흐름을 가져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 초반까지 팽팽하던 분위기는 사카리가 게임 스코어 2-1 상황에서 브레이크하며 균형을 깼고 이후 한 차례 더 고프의 게임을 가져오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이번 결승전은 시비옹테크와 사카리의 리턴 매치다.

공교롭게 시비옹테크가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결승 상대가 사카리였다. 당시 시비옹테크가 6-4 6-1로 이겼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사카리가 근소하게 앞서지만, 최근 2번의 대결은 모두 시비옹테크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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