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오픈] 홍성찬, 예선 1회전에서 권순우 제압
예선 기권자 나오면서 홍성찬 출전
권순우는 보호랭킹으로 예선 직행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1997년생 동갑내기 맞대결에서 홍성찬(227위)이 승리했다.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49만 달러) 단식 예선 1회전에서 홍성찬이 권순우를 1시간 39분 만에 6-3 6-3으로 제압했다.
홍성찬은 현재 세계 227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권순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ATP 투어 대회에서 2번 우승한 에이스지만 부상 등을 겪으며 랭킹이 864위까지 떨어졌다.
애초 권순우는 예선 5번 시드를 받은 와타누키 요스케(124위·일본)와 일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와타누키가 기권했다.
그 덕에 예선 대기자였던 홍성찬이 출전 기회를 얻어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권순우는 보호랭킹 80위로 예선에 직행했다. 보호랭킹은 부상으로 6개월 이상 쉰 선수들에게 부상 직후 3개월 평균 랭킹을 적용해주는 제도다.
이 랭킹으로 9~12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데, 권순우는 호주오픈과 BNP 파리바 오픈 등에 보호랭킹으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성찬은 서브 에이스를 3개 기록했지만 권순우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위너는 똑같이 10개였지만 권순우가 범실을 2배 이상 저지르며 브레이크 포인트만 15차례 내준 끝에 패배했다.
홍성찬의 다음 상대는 수미트 나갈(101위·인도)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본선 티켓을 따낸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