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1000

[마드리드] 나달, 1회전 완승..드 미노와 다시 격돌

나달, 16살 신예 2-0 완파
‘무서운 17세’ 폰세카도 ATP1000 첫 승리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라파엘 나달(512위·스페인)이 ATP1000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787만 유로) 1회전을 통과했다.

나달은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와일드 카드를 받고 나온 16살 신예 다윈 블랑쉬(1028위·미국)를 1시간 4분 만에 6-1 6-0으로 완파했다.

나달이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다
마드리드 오픈에 마지막으로 참가한 나달.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나달은 서브 에이스 2개, 위너 9개, 첫 서브 득점률 79% 등 전반적으로 고른 공격 지표를 앞세워 완벽하게 흐름을 압도했다.

서브도 최고 시속 195km/h까지 기록하며 지난주 바르셀로나 대회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나달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도 실수가 더러 있었다. 많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견고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회전 관문을 통과한 나달의 다음 상대는 알렉스 드 미노(11위·호주)다. 지난주 바르셀로나 오픈 32강에 이은 2주 연속 맞대결이다.

당시 경기는 나달이 세트 스코어 0-2(5-7 1-6)로 졌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나달이 앞서지만 최근 두 차례 대결은 드 미노가 이겼다.

나달은 “놀라운 경기장에서 무조건적으로 응원을 보내는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나에게 의미가 크다. 모든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일 하루 더 연습하고 또 코트에 서게 됐다. 기분이 참 좋다”고 밝혔다.

한편, ‘무서운 17세’ 주앙 폰세카(242위·브라질)는 와일드 카드를 받고 참가해 생애 첫 ATP1000 대회 승리를 신고했다.

1회전에서 알렉스 미켈슨(70위·미국)을 4-6 6-0-6-2로 꺾었다.

지난해 연말 주니어 랭킹 1위를 차지한 폰세카는 지난 2월,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ATP500 리우 오픈 1회전에서 아르튀르 필스(36위·프랑스)를 6-0 6-4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대회 8강까지 진출했다.

2006년생이 ATP 투어에서 승리를 거둔 건 폰세카가 처음이었다.

또 폰세카는 만 18세가 되기 전 세계 50위권 선수를 상대로 1세트를 6-0으로 이긴 첫 번째 남미 선수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썼다.

리우 오픈 8강으로 단번에 주목받은 폰세카는 세계 랭킹이 200계단 뛰어올랐다. 또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프로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투어를 뛰겠다고도 선언했다.

지난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ATP250 티리악 오픈에서 또 다시 8강에 오르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했는데, 여세를 몰아 ATP1000 승리까지 일궈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폰세카는 “정말 너무 너무 행복하다. 1세트는 너무 긴장해서 결국 내줬지만 2세트 들어서는 느낌이 조금 달라졌다. 관중들이 응원을 보내줘서 큰 도움이 됐고 견고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폰세카의 다음 상대는 29번 시드 카메론 노리(30위·영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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