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사발렌카, 콜린스 연승 행진 막으며 8강 진출
사발렌카, 17세 안드레예바와 4강 다툼
시비옹테크·리바키나도 순항..고프 탈락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다니엘 콜린스(15위·미국)의 15연승을 저지하며 대회 8강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1000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878만 달러) 16강에서 콜린스에 4-6 6-4 6-3으로 역전승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사발렌카는 1세트 첫 서브 득점률이 50%대, 두 번째 서브 득점률은 30%대에 머무르며 0-3으로 끌려갔다.
뒤늦게 몸이 풀린 사발렌카가 4-5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판세를 뒤집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선 중반까지 두 선수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강한 포핸드와 로브를 적절하게 섞은 사발렌카가 콜린스의 게임을 뺏으며 4-3으로 균형을 깼다.
곧장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2차례 내주긴 했으나 위기를 극복한 끝에 승부를 3세트로 몰고 갔다.
3세트는 사발렌카의 분위기였다. 강한 서브를 주무기로 일찌감치 3-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콜린스도 사발렌카의 게임을 한 차례 뺏으며 끝까지 맞섰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발렌카는 격차를 그대로 유지한 채 2시간 24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패배로 콜린스는 연승 행진이 ’14’에서 멈췄다. 그는 최근 절정의 컨디션으로 WTA1000 마이애미 오픈, WTA500 찰스턴을 연거푸 우승했다.
상승세를 발판 삼아 사발렌카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5승 무패로 더 벌어졌다.
사발렌카의 8강 상대는 ‘무서운 17세’ 미라 안드레예바(43위·러시아)다.
안드레예바는 12번 시드 자스민 파올리니(13위·이탈리아)를 7-6(2) 6-4로 제압하고 생애 두 번째 WTA1000 8강 무대를 밟았다.
한편,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도 순항하며 8강에 올랐지만 코코 고프(3위·미국)는 자국 동료 메디슨 키스(20위·미국)와 2시간 30분 혈투 끝에 1-2로 졌다.
올해 마드리드 오픈 여자부 8강 대진은 시비옹테크-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14위·브라질), 키스-온스 자베르(9위·튀니지), 율리아 푸틴체바(50위·카자흐스탄)-리바키나, 안드레예바-사발렌카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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