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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오픈] 콜린스, 리바키나 제압하고 생애 첫 WTA1000 우승

콜린스, 2시간 2분 만에 리바키나 제압
다음주 세계랭킹 22위로 수직 상승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다니엘 콜린스(53위·미국)가 생애 첫 WTA1000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77만 달러) 결승전에서 콜린스는 세계 4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7-5 6-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3년 만에 차지한 생애 3번째 타이틀이자, 첫 WTA1000 우승이다.

콜린스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WTA 공식 홈페이지

콜린스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1세트 4-3 상황에서 콜린스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4차례나 내줬지만 모두 지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게임 스코어 5-5 상황에서 또 다시 브레이크 포인트를 맞았지만 백핸드 위너로 위기를 벗어났고 되려 6-5 상황에서 첫 브레이크 포인트를 바로 성공시키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두 선수는 서로 브레이크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고 게임 스코어 3-3 상황에서 먼저 위기를 맞은 건 또 다시 콜린스였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지만 극적으로 게임을 지켰고, 위기를 발판 삼아 다시 한번 리바키나의 게임을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게임 스코어 5-3 상황에서 콜린스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2차례 내줬지만, 끝내 흐름은 내주지 않은 채 네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콜린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런 수준으로 경기하는 것을 늘 꿈꿔왔는데 이루어졌다. 지난 2주동안 줄곧 견고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수많은 팬들과 친구들에게서 큰 에너지를 얻었다. 정말 비현실적이다.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콜린스는 2018년 슬론 스티븐스(미국) 이후 6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한 미국 선수가 됐다.

그리고 가장 낮은 랭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2005년 킴 클리스터스는 이후 19년 만에 시드 없이 우승한 선수라는 기록도 썼다.

콜린스는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2위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콜린스의 개인 최고 랭킹은 2022년 7월에 기록한 7위다.

리바키나와의 상대 전적도 2승 3패로 따라잡았다.

대회 개막 직전까지 위장병으로 고생했던 리바키나는 첫 우승을 노렸지만 2년 연속 결승 진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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