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1000

[몬테카를로] 야닉 시너, 무실세트 8강 진출..루네와 4강 다툼

시너 vs 루네 8강 맞대결 성사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강력한 우승후보’ 야닉 시너(2위·이탈리아)가 2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로 대회 8강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각)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1000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95만 유로) 16강에서 시너는 얀 레나르트 스트루프(25위·독일)를 6-4 6-2로 제압했다.

시너가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시너. 사진=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지난달 ATP1000 마이애미 오픈부터 8연승을 내달렸다. 클레이 코트에서도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며 올 시즌에만 24승째(1패) 신고했다.

두 선수는 1세트 게임 스코어 4-4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스트루프가 갑자기 범실을 쏟아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시너가 게임을 뺏은 데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까지 무난히 지키며 1세트를 따냈다.

흐름을 가져온 시너는 2세트에서 3-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며 1시간 16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승리로 시너는 스트루프와의 상대 전적을 2승 무패로 더 벌렸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시너는 “스트루프는 확실히 위협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매우 조심해야 했다. 초반 브레이크를 주고 받으며 경기가 힘들었는데 세컨 서브가 잘 들어갔다.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기가 다르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서 행복하다. 8강 경기는 정말 힘들 것이다. 기대가 되고 우승하려면 경기 수준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시너는 8강에서 홀거 루네(7위·덴마크)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둘은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맞대결을 벌였고, 당시 루네가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승했다.

루네는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9위·불가리아)를 무려 3시간 30분 만에 7-6(9) 3-6 7-6(2)으로 이겼다.

이날 두 선수 모두 1박 2일 32강 경기에 이어 16강전까지 소화했다.

애초 루네와 디미트로프는 전날 각각 수미트 나갈(93위·인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66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을 벌였으나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순연됐다.

하루 만에 다시 코트에 올라 디미트로프는 30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기며 16강을 확정지었고, 루네는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1시간 가량 쉰 뒤 곧바로 16강 경기를 벌인 두 선수는 단어 그대로 양보 없는 혈투를 벌였다. 두 선수가 하루동안 총 코트에 서 있었던 시간만 루네가 4시간 30분, 디미트로프가 4시간일 정도였다.

3세트 동안 타이브레이크를 두 번이나 치렀는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건 루네였다.

루네는 3세트 5-6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를 두 차례나 내줬으나 강력한 포핸드 위너로 위기를 벗어났고, 강한 서브에 이은 강한 3구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끝에 경기 판세를 뒤집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루네는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더해 대회 우승까지 노린다.

시너와 루네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루네가 앞선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