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루드 vs 치치파스..2주 연속 결승 맞대결
치치파스, 지난주 루드 꺾고 ATP1000 우승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캐스퍼 루드(6위·노르웨이)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7위·그리스)가 2주 연속 투어 대회 결승에서 만난다.
20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500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78만 유로) 4강에서 루드는 토마스 마틴 에체베리(30위·아르헨티나)를 1시간 57분 만에 7-6(6) 6-4로 이겼다.
루드는 1세트 타이 브레이크에서 5-6으로 밀리며 세트 포인트를 내주기도 했으나 3점을 연달아 따내며 1시간 16분 만에 힘겹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2-2 상황에서 에체베리가 더블 폴트와 범실로 주춤하는 사이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자신의 게임은 착실히 지켜내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루드는 “에체베리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1세트를 쉽게 이길 수도 있었다. 오늘 나의 경기 수준에 만족한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최고의 경기력 같다”고 만족해 했다.
올해 4번째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루드는 시즌 첫 타이틀을 노린다.
그는 지난 2월 ATP250 로스카보스와 ATP500 아카풀코, 그리고 지난주 ATP1000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 상대는 공교롭게도 지난주 패배를 안긴 치치파스다.
이어 열린 4강 경기에서 치치파스는 두산 라요비치(59위·세르비아)에 5-7 6-4 6-2로 역전승하며 최근 연승 행진 숫자를 ’10’으로 늘렸다.
치치파스는 1세트를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2세트부터 서브와 포핸드 수준을 높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 대회 결승 진출만 4번째(18, 21, 23, 24)다. 직전 3차례 결승에선 라파엘 나달(644위·스페인)에게 2번 졌고, 지난해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루드와 치치파스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호각세다. 클레이 코트에서도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루드의 시즌 처음, 그리고 생애 첫 ATP500 우승이 될지 치치파스의 3전 4기 대회 첫 우승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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