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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그랑프리] 리바키나, 대회 첫 정상..올 시즌 3번째 우승

<결승> 리바키나 2 : 0 코스튜크
올해 3번째 타이틀..시즌 다승 부문 선두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가 올 시즌 3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WTA500 포르쉐 그랑프리(총상금 92만 달러) 결승에서 리바키나는 마르타 코스튜크(27위·우크라이나)를 6-2 6-2로 제압했다.

리바키나는 우승 포인트 500점과 우승 상금 12만 3천 유로(약 1억 8천만 원)를 받았다.

지난 1월 WTA500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2월 WTA500 아부다비 오픈에 이은 올 시즌 3번째 우승이자 커리어 통산 8번째 타이틀이다.

리바키나가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3번째다. 리바키나는 26승째를 거두며 올 시즌 다승 부문 선두로도 올라섰다.

결승까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리바키나는 모두 풀세트 접전을 거쳐왔으나 결승전은 예상 외로 싱겁게 끝났다.

리바키나는 코스튜크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 서브 득점률을 무려 92%나 기록하며 연신 흐름을 압도했다. 코스튜크의 게임을 한 차례 더 뺏으며 30분 만에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들어 전열을 다잡은 코스튜크가 브레이크 포인트를 3차례 따내며 위협했으나 리바키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견고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번번이 위기를 벗어났고 되려 코스튜크의 게임을 2차례 브레이크해내며 1시간 9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리바키나는 이날 경기에서 장기인 서브 에이스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지만, 특유의 강한 포핸드와 견고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결국 타이틀을 따냈다.

코스튜크와의 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올 시즌 처음 나선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리바키나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 4강에서 ‘세계 최강’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를 꺾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시비옹테크는 첫 출전이었던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올해도 4강까지 오르며 대회 10연승을 기록 중이었으나 리바키나의 벽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리바키나는 곧장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해 다음주 개막하는 WTA1000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877만 달러) 출전을 준비한다.

한편, 코스튜크는 올해 대회 16강에서 정 친원(7위·중국), 8강 코코 고프(3위·미국), 4강 마르케타 본드루소바(8위·체코) 등 톱10만 3명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코스튜크는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21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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