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홀거 루네, 무라토글루 코치와 6개월 만에 재결합

홀거 루네, 무라토글루 코치와 재결합
6개월 만에 다시 코치로 부임
루네, 최근 잇따른 코치 해고·사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코치들과 연이은 결별로 진통을 겪은 세계 7위 홀거 루네(20·덴마크)가 패트릭 무라토글루(53·프랑스) 코치와 다시 결합했다.

루네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몇 달 동안 제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많이 배웠다. 저는 패트릭과 함께 가장 큰 승리를 이루었고 그가 제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며 무라토글루 코치와의 동행을 알렸다. 해임 6개월 만에 다시 손을 잡은 것이다.

홀거 루네가 패트릭 무라토글루 코치와의 재결합을 알렸다
6개월 만에 무라토글루 코치와의 재결합을 알린 홀거 루네

무라토글루 코치는 세레나 윌리엄스(43·미국), 시모나 할렙(33·루마니아) 등 세계 1위를 여러 번 배출한 유명코치다.

지난 2022년 10월 처음 루네의 코치로 부임했다. 이후 투어 2승, 준우승 2회를 합작했다. 특히 루네는 2022년 ATP1000 파리 마스터스에서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고, 지난해 ATP1000 로마와 마드리드 결승에 오르며 차세대 빅3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루네가 프랑스오픈 8강 탈락한 뒤부터 결별설이 돌더니 결국 부임 10개월 만인 지난해 8월 둘은 결별했다. 당시 루네는 “코치라면 선수가 원하는 것을 줘야 하는데 그 점에서 무라토글루 코치는 게으르고 부족했다”며 결별 이유를 코치 탓으로 돌렸다.

다시 부임한 무라토글루 코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루네와 새로운 동행을 하게 되어 기쁘다. 항상 그의 잠재력을 믿어왔다. 새로운 모험의 시작, 지켜봐달라”고 썼다. 루네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은 팬에겐 “이미 용서했고 지나간 일”이라고 일축했다.

갑자기 재결합한 이유는?

재결합은 최근 루네가 겪은 성장통 때문이다.

무라토글루 코치와 결별 이후 루네는 오랜 코치였던 라르스 크리스텐센 코치 외에 보리스 베커(56·독일)를 지난해 10월 새 코치로 맞이했다. 두 달 뒤에는 오랫동안 로저 페더러(43·스위스)를 지도했던 세버린 루티(48·스위스) 코치까지 루네 팀에 합류했다.

전 세계 1위와 세계 1위를 오래 지도했던 코치로 막강 코치진을 꾸렸지만 원팀 효과는 없었다. 루네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2회전 조기 탈락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홀거 루네와 세버린 루티, 보리스 베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아네크 여사
2024 시즌 개막 전 막강 코치진을 꾸렸던 루네. 페더러 코치였던 세버린 루티(왼쪽 두번째), 전 세계 1위 보리스 베커(오른쪽 두번째)가 코치로 합류했다. 사진=홀거 루네 인스타그램

이후 루네는 부임한 지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은 루티 코치를 해고했고, 일주일 뒤엔 베커 코치마저 개인 사유로 코치직을 사임했다. 그동안 매니저로 따라다닌 어머니 아네크 루네 여사마저 사업을 이유로 매니저직을 내려놓으면서 불과 한 달 새 루네 팀은 찢어졌다.

이 탓에 루네는 최근 참가한 ATP500 로테르담 오픈(총상금 229만 달러) 2회전에서 57위 알렉산더 셰브첸코(23·카자흐스탄)에게도 지며 슬럼프에 빠졌다. 코치들이 모두 떠나가고 돌파구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영광을 실현했던 코치 품으로 다시 돌아간 셈이다.

특히 함께 차세대 빅3로 묶이던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와 야닉 시너(22·이탈리아) 모두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터라 루네 입장에서는 커다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시 만난 루네와 무라토글루 코치의 첫 무대는 오는 26일부터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개막하는 ATP500 멕시카노 텔셀 오픈(총상금 237만 달러)이다. 이후 제5의 메이저 대회인 ATP1000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으로 향한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