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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cm 최장신’ 카를로비치, 공식 은퇴 선언

전 세계 14위 이보 카를로비치 은퇴
투어 최장신·강한 서브로 유명
마지막 대회 참가는 2021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211cm로 ATP 투어 최장신 선수였던 이보 카를로비치(45·크로아티아)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카를로비치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회에 나간 지 꽤 오래되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이 글로 은퇴를 공식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카를로비치는 2021년 10월 BNP 파리바 오픈 이후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아 은퇴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키 211cm인 카를로비치는 라일리 오펠카(26·미국)와 함께 투어 최장신 선수로 활동했다.

특히 큰 키를 앞세운 강한 서브로도 유명했다. 카를로비치는 통산 서브 에이스 1만 3728개를 기록하며 존 이스너(38·미국)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비치가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선언한 카를로비치.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카를로비치는 2003년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 당시 전년도 우승자 레이튼 휴잇(42·호주)을 3-1로 제압하며 자신의 이름을 처음 알렸다.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첫판에서 떨어진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휴잇이 처음이었다.

카를로비치는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년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하며 1995년 지미 코너스 이후 26년 만에 최고령 승리 기록도 썼다.

ATP 투어 단식에선 모두 8차례 우승했고 2005년에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윔블던 8강이다. 2008년에는 개인 최고 랭킹인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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