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영상] 루블레프 ‘분노의 라켓 내리치기’

[디스이즈테니스]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500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78만 유로) 32강전!

안드레이 루블레프(8위·러시아)와 브랜드 나카시마(87위·미국)가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애초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하려던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대회 개막 직전 기권하면서 루블레프는 별안간 톱시드가 됐는데요.

가볍게 1회전은 통과할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루블레프의 첫 서브 성공률은 48%에 그쳤고 더블 폴트 5개와 범실을 연발한 끝에 4-6 6-7(6)로 지면서 ‘톱시드 탈락’이라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듀스 접전 끝에 패배가 확정되자 루블레프는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수차례 라켓을 바닥에 내리쳤고, 라켓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이 났는데요.

사실 루블레프는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ATP1000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95만 유로)에서 첫판 탈락해 체면을 구겼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또 다시 첫 문턱을 넘지 못한 겁니다.

특히 지난달 ATP1000 BNP 파리바 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5연패 수렁에 빠진 만큼 더 화가 났겠죠.

그.런.데 루블레프는 올 시즌 분노를 참지 못하다가 이미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그는 지난달 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ATP500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94만 달러) 4강 7-6(4) 6-7(5) 5-6 상황에서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3세트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다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애매한 포인트가 나왔는데요.

루블레프는 선심에게 다가가 방금 전 공이 베이스라인 뒤로 나갔다며 거칠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선심의 얼굴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한 대회 관계자가 이를 본 뒤, ATP 감독관인 롤란드 헤르펠에게 ‘루블레프가 러시아어로 선심에게 욕설을 했다’고 보고했고, 루블레프는 러시아어도, 욕설도 절대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으나 감독관과 주심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결국 몰수패를 선언했던 겁니다.

몰수패에 따라 상금 15만 7천여 달러와 랭킹포인트 200점도 박탈될 뻔 했다가 항소 끝에 ‘최종 부여’가 결정됐는데요.

당시 루블레프는 ‘욕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고 감사와 반성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또 다시 분노와 거친 행동으로 입방아에 오르게 됐습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