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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사발렌카·리바키나, 나란히 32강 진출

사발렌카, 풀세트 접전 끝에 32강 진출
리바키나는 손쉽게 2-0 승리..최근 5연승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대회 3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어렵게 첫판을 통과했다.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1000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877만 달러) 2회전에서 사발렌카는 마그다 리네트(48위·폴란드)를 2시간 넘는 풀세트 접전 끝에 6-4 3-6 6-3으로 제압했다.

사발렌카가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위너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쥐고 있는 사발렌카. 사진=마드리드 오픈

각 세트마다 딱 한 번씩 내준 게임이 분수령이 됐을 정도로 접전이었다.

1세트에서 사발렌카는 서브 에이스 4개, 첫 서브 득점률 78.9% 등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리네트도 만만찮은 경기력을 보이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사발렌카는 2차례 내준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지킨 반면, 리네트는 4번 위기를 맞은 끝에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내줬다.

2세트는 반대 분위기였다. 리네트가 더 높은 공격 지표로 사발렌카를 압박한 끝에 한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도 팽팽하게 흐른 가운데 초반 기세는 리네트가 더 좋았다. 견고한 플레이로 수시로 흐름을 가져왔으나 사발렌카의 게임을 뺏지는 못했다.

되려 사발렌카가 딱 한 번 맞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격차를 유지한 채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발렌카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2연패에 성공하며 ‘사발렌카 시대’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시즌 전적은 4승 4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전 남자친구가 숨진 채 발견돼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 탓에 대회 개막 직전 미디어 기자회견에서 사발렌카는 “나의 경기 수준이 현재 빅3 급은 아니라고 느낀다. 지난달은 빅2(시비옹테크, 리바키나)였던 것 같다”며 의기소침해 했다.

사발렌카는 약속의 땅에서 반등을 노린다. 그는 마드리드 오픈에서만 2021년과 지난해, 2차례 우승했는데 특히 2021년에는 애슐리 바티(호주), 지난해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등 당시 세계 1위들을 꺾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사발렌카는 로빈 몽고메리(183위·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발렌카는 “자신감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이게 클레이 시즌에 임하는 나의 각오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주 WTA500 포르쉐 그랑프리를 우승한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는 루치아 브론제티(46위·이탈리아)를 6-4 6-3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서브 에이스 6개를 곁들어 위너 26개를 퍼부으며 별다른 위기없이 낙승을 거뒀다.

리바키나는 올 시즌 우승 횟수(3회), 다승(27승), 결승 진출 횟수(5회) 등에서 모두 1위를 내달리고 있다.

다음 상대는 마야르 셰리프(72위·이집트)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다니엘 콜린스(15위·미국)도 올가 다닐로비치(122위·세르비아)를 4-6 6-4 7-6(8)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14’로 늘렸다.

콜린스는 지난달 WTA1000 마이애미 오픈과 이달 초 WTA500 찰스턴에서 우승하며 코트 불문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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