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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알카라스, 올 시즌 첫 클레이 승리..3연패 시동

알카라스, 대회 사상 최초 3연패 도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ATP1000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787만 유로) 3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알카라스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더 셰브첸코(59위·카자흐스탄)를 6-2 6-1로 가볍게 제압했다.

올 시즌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알카라스가 거둔 첫 승이다.

알카라스가 포핸드를 치고 있다
시즌 첫 클레이 코트 대회에 출격한 알카라스.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애초 알카라스는 이달초 끝난 ATP1000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로 클레이 시즌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연습 과정에서 팔뚝 부상을 당해 출전을 포기했다.

회복이 더뎌지면서 지난주 ATP500 바르셀로나 오픈도 기권했다.

절치부심 끝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알카라스는 홈 팬들 앞에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부상 부위인 오른쪽 팔뚝에 팔토시를 찬 채 나왔지만 경기력에는 이상이 없었다.

강한 포핸드를 앞세워 위너 24개를 꽂았고, 네트 포인트도 14차례 시도해 12번 성공 시키는 등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한껏 살려 낙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알카라스는 “솔직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에 슬라이스, 발리, 백핸드를 주로 연습했는데 오늘 효과가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포핸드는 부드럽게 치고 백핸드로 공격에 나서면서 빠르게 네트 플레이로 전환하려고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다만, 부상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알카라스는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주 들어서 좋은 연습을 하고 있고 공도 좀 더 세게 치고 있다. 다만 포핸드를 100%로 치는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이 정도 수준에서 경기하는 것도 만족스럽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올해 3연패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흙신’ 라파엘 나달(512위·스페인)이 5차례(05, 10, 13, 14, 17) 우승했으나 3연패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63위·브라질)다. 2회전에서 로렌조 무세티(29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올라왔다.

비우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당시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를 제압해 뜨거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안드레이 루블레프(8위·러시아),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 홀거 루네(12위·덴마크) 등 상위 시더 대부분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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