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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인대 끊어졌던 머레이..수술 없이 재활 결정

머레이, 올해 여름 이후 은퇴 선언 예정
발목 재활 정도에 따라 마지막 무대 결정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전 세계 1위’ 앤디 머레이(56위·영국)가 수술이 아닌 재활로 복귀를 준비하기로 했다.

앤디 머레이 팀의 대변인은 16일(한국시각)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머레이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다. 이제 그는 보조기를 벗었고 발목 수술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머레이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99만 달러) 3회전에서 토마스 마하치(60위·체코)와 3세트 모두 타이 브레이크 접전을 벌인 끝에 탈락했다.

무엇보다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한 쪽 발목의 두 인대가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머레이가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마이애미 오픈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머레이

당시 머레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경기가 끝날 무렵 인대 파열을 겪었다.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영국에 도착하면 발목 전문의를 만날 것이다. 힘든 건 당연하고 당분간 투어도 뛸 수 없다. 그러나 때가 되면 나는 돌아올 것이다. 한쪽 엉덩이로라도, 발목에 인대가 없어도 말이다”라고 쓴 바 있다.

1987년생인 머레이는 현재 몸에 성한 곳이 없다.

엉덩이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했고 2019년에는 고관절 치환술까지 받았다. 허리 수술을 받은 적도 있고 양 발목 인대도 좋지 않았던 와중에 아예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까지 당한 것이다.

대변인은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곧 코트에서 다시 스트로크를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아직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상태다. 올해 여름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마지막 무대는 오는 7월 윔블던과 파리 올림픽으로 예상된다.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머레이의 재활 속도와 상태에 따라 마지막 무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머레이는 2012년 US오픈과 2013, 2016년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41주간 세계 1위에 오르며 한때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빅4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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