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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몬테카를로 대회 참가..통산 12번째 우승할까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오는 4월 ATP1000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참가한다.

대회 최고 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메시는 “올해 대회에 나달이 참가한다”고 20일 깜짝 발표했다. 메시는 “최근 나달 팀으로부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확인했다”며 “나달이 무사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나달 팀과 대화를 나눴다. 나달이 3월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에 참가한 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를 뛰고 싶어한다고 확인해줬다. 우리는 나달의 건강을 위해 행운을 빌며 꼭 대회에 참가하기를 기대한다. 나달은 이미 이곳에서 11번이나 우승했다.

– 데이비드 메시(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CEO)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만 통산 11번 우승한 라파엘 나달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만 통산 11번 우승한 나달

나달의 또 다른 텃밭, 몬테카를로

‘흙신’ 나달에게 몬테카를로 대회는 프랑스오픈 다음으로 텃밭 같은 대회다. 나달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연패를 포함, 이 대회에서만 통산 11번 우승했다. 다만, 마지막 대회 참가는 2021년이다. 2022년에는 ATP1000 BNP 파리바 오픈 4강에서 당한 갈비뼈 부상으로 불참했고, 지난해에는 호주오픈에서 당한 엉덩이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나달은 3년 만에 참가하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대회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관건은 몸 상태다. 나달은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엉덩이 부상으로 기권한 뒤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달 초 ATP250 브리즈번 인터내셔널로 1년 만에 복귀했다.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8강까지 올랐지만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8강 경기에서 다리 근육 부상을 입은 나달은 애초 연이어 나가려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도 불참했다.

이후 나달은 이달 19일 개막한 ATP250 카타르 도하 오픈을 복귀 무대로 예고했지만 대회를 닷새 가량 앞두고 결국 참가를 철회했다. 나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회 관계자들과 멋진 팬들이 항상 저를 크게 응원해준 카타르 도하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대회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시범경기와 인디언웰스를 준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나달은 다음 달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2위·스페인)와 시범경기를 치른 뒤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로 이동해 ATP1000 BNP 파리바 오픈(하드코트·3월 3일~17일)에 참가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나달은 이후 마지막 프랑스오픈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전망이다. 4월부터 열리는 클레이 시즌을 몬테카를로 대회로 시작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로마 등 굵직한 대회들에 잇따라 출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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