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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승 내달린 콜린스, 시즌 두 번째 투어 정상

콜린스, 2주 연속 투어 우승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다니엘 콜린스(15위·미국)의 기세가 무서울 정도다. 은퇴 시즌에 13연승을 내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끝난 WTA500 크레디트 원 찰스턴 오픈(총상금 92만 달러) 결승전에서 콜린스는 다리아 카사트키나(11위·러시아)를 6-2 6-1로 가볍게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WTA1000 마이애미 오픈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자 개인 통산 4번째 투어 타이틀이다.

특히 콜린스는 하드 코트 대회 우승 이후 곧장 클레이 코트 대회까지 우승하며 코트 종류를 불문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콜린스는 1세트 초반 카사트키나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게임 스코어 5-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내주기는 했으나 무난하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콜린스는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첫 서브 성공률 92%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고, 카사트키나의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1시간 17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콜린스가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주 연속 파죽지세 기세를 이어간 콜린스

콜린스는 시상식 인터뷰에서 “마이애미에서도 여기에서도 많은 경기를 했다. 특히 찰스턴에서는 하루에 2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선수 생활동안 그랬던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며 한계에 도전하고자 했다. 이런 수준으로 경기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2주 연속 우승은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콜린스는 이 대회에서 시드 없이 우승한 4번째 선수가 됐다. 또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도 7계단 끌어올린 15위에 자리했다.

두 달 전만 해도 71위였던 콜린스는 어느새 개인 최고 랭킹 경신까지 노리게 됐다. 콜린스의 개인 최고 랭킹은 7위다.

특히 13연승은 콜린스의 개인 최고 연승 기록이다.

콜린스의 종전 최고 연승 기록은 2021년에 세운 12연승이다.

당시 콜린스는 WTA250 팔레르모 오픈과 WTA500 실리콘 밸리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실리콘 밸리 클래식 결승에서 이겼던 선수도 카사트키나였다.

1993년생으로 올해 30살인 콜린스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이번 시즌이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궁내막증으로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생애 첫 WTA1000 대회를 우승한 데 더해 상승세를 클레이 시즌까지 이어가며 은퇴를 재고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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