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500

[바르셀로나] ‘신성’ 카주, 또 다시 부상 악몽..1회전 기권

카주, 1회전 도중 발목 접질려
지난달 마이애미 오픈에선 실신하기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샛별처럼 등장한 21살 유망주 아르튀르 카주(75위·프랑스)의 부상 악몽이 끊이질 않고 있다.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500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78만 유로) 64강에서 마테오 아르날디(40위·이탈리아)를 만난 카주는 1세트 게임 스코어 5-5 상황에서 기권했다.

경기 도중 아르날디의 드롭샷을 처리하기 위해 달려가던 카주는 공을 놓칠 것 같자 속도를 늦췄는데 그 순간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고 말았다.

곧장 카주는 발목을 부여잡은 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 부축을 받아 코트를 나간 카주는 발목 상태를 살핀 뒤 그대로 경기를 기권했다.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퉁퉁 부어오른 발목 사진을 공개하며 부상 상태를 계속 알리겠다고도 밝혔다.

카주가 자신의 발목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발목 상태를 공유한 카주

온탕과 냉탕 오가는 카주

올 시즌을 챌린저로 시작한 카주는 첫 대회에서 바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2회전에서 카주는 홀거 루네(7위·덴마크)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뒤 16강까지 진출했다.

그 덕에 130위였던 랭킹도 한 달 만에 80위권 대로 끌어올렸다.

신성처럼 등장한 21살 신예의 활약에 많은 이목이 쏠렸지만 이후 카주의 행보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카주는 지난달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99만 달러) 예선 1회전을 뛰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후텁지근하고 습도가 높은 마이애미에서 2시간 넘게 장시간 경기를 하다 실신한 것.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 카주는 휠체어 신세를 진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카주는 하루만에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자신의 몸 상태를 소셜 미디어에 알렸다.

“병원에 와서 긴 시간 동안 여러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몸에 심각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푹 쉬고 코트에 얼른 복귀하고 싶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곧 뵙겠다”고 썼었다.

이후 카주는 치료와 훈련을 거쳐 바르셀로나 오픈으로 클레이 시즌을 시작했는데, 복귀 첫 대회 만에 또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카주의 정확한 부상 상태와 추후 복귀 대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