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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오픈] 남자부 8강 대진 완성..알카라스 vs 디미트로프 격돌

알카라스 vs 디미트로프 8강 대결 성사
시너, 메드베데프, 즈베레프도 순항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마이애미 오픈의 남자부 8강 라인업이 모두 완성됐다.

2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99만 달러) 16강전에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로렌조 무세티(24위·이탈리아)를 6-3 6-3으로 일축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화끈한 샷 대결로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네트 플레이는 물론 다리 사이로 공을 치는 트위너 대결을 벌이는 가하면, 드롭샷과 로브 등으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알카라스는 에이스 3개와 위너 23개, 첫 서브 득점률 74% 등을 앞세워 무세티를 무난하게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무세티는 스핀을 이용한 샷을 잘 치기 때문에 코트에서 그가 편안한 느낌을 갖지 못하도록 만들려고 했다”며 “나의 게임을 하려고 노력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드롭샷을 놓고 네트 플레이를 하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다. 오늘 꽤 잘했다고 생각하고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알카라스와 디미트로프가 8강에서 격돌한다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 알카라스와 디미트로프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11번 시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다.

디미트로프는 8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를 세트 스코어 2-1(3-6 6-3 7-6(3))로 제압했다.

생애 9번째 ATP1000 대회 8강 진출이다. 디미트로프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톱10 진입을 노린다.

그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후베르트는 대단한 선수다. 까다로운 상대였는데 이렇게 코트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기분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알카라스와 디미트로프의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알카라스가 앞선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ATP1000 상하이 마스터스 16강에서는 디미트로프가 이겼다.

디미트로프는 “알카라스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세계 최고에 도전하고 싶어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최고의 테니스를 치고 있지만 나도 그렇다. 내 게임을 조금 더 견고하게 해서 나가면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하고 싶은 경기라서 흥분된다. 여기서 처음 8강에 오른 것도 좋은 힘을 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2회전에서 홀거 루네(7위·덴마크)를 꺾었던 파비앙 마로잔(57위·헝가리)도 알렉스 드 미노(10위·호주)를 세트 스코어 2-1(6-4 0-6 6-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톱10을 2명이나 제압하며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로잔은 세계 5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해 결승 진출자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와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도 순항했다.

두 선수 모두 1시간여 만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8강행을 확정지었다.

시너의 다음 상대는 토마스 마하치(60위·체코)다. 마하치는 생애 처음 ATP1000 8강 진출로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톱50 데뷔를 확정했다.

메드베데프는 캐스퍼 루드(8위·노르웨이)를 꺾고 올라온 니콜라스 제리(23위·칠레)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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